2025년 현재, 다이어트 경구제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주목받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의사의 처방을 통해 복용하는 전문 의약품들이 다양한 성분과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출시되며, 개인 맞춤형 감량 전략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요 다이어트 경구제 3종—오르리스타트, 콘트라브, 펜터민—의 작용 방식, 장단점, 최신 트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르리스타트: 지방 흡수 차단제의 선두주자
오르리스타트는 체내에 들어온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경구용 다이어트제로, 1999년 FDA의 승인을 받은 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니칼’, ‘올리리스타’, ‘올리스타’ 등의 이름으로 시판 중이며, 2025년 현재까지도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체내에서 지방 분해 효소(리파아제)의 작용을 억제하여, 섭취한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도록 만듭니다. 즉, 식단을 통해 들어오는 지방 중 약 30%를 체외로 배출시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식욕에 직접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중추신경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비교적 안전하게 체중 감량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 흡수를 차단하는 작용 기전상, 부작용 또한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지방변, 갑작스러운 배변 욕구, 복부 불편감, 방귀 냄새 증가 등이 있으며, 특히 지방 섭취가 많은 식사를 했을 경우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르리스타트를 복용하는 동안은 저지방 식단과의 병행이 매우 중요합니다.
2025년 들어 저탄고지, 고단백 식단 등 다양한 식이요법과 함께 오르리스타트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일반 약국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비처방 버전도 존재하지만, 의료진과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콘트라브: 식욕과 보상회로를 동시에 조절하는 복합제
콘트라브는 식욕 억제와 충동 조절을 동시에 겨냥하는 복합 경구제입니다.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이라는 두 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약물은 뇌의 포만감 중추와 보상회로에 직접 작용하여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기능을 합니다. 특히 폭식, 스트레스성 식사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과식 문제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프로피온은 본래 항우울제 및 금연 보조제로 개발된 약물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조절해 기분을 안정시키고 충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날트렉손은 마약 중독 치료에 사용되던 약물로,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하여 식사로부터 오는 쾌감을 줄이게 됩니다. 두 성분이 함께 작용함으로써 단순한 식욕 억제뿐 아니라, 식사에 대한 집착을 줄여주는 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트라브는 작용 부위가 중추신경계인 만큼 부작용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불면증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불안, 감정 기복, 자살 충동 등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복용 전 정신과 병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2025년에는 심리적 식욕 조절을 목표로 콘트라브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감정적 식사나 야식에 의존하는 사용자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자격 있는 전문의의 처방과 상담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며, 자기 판단에 의한 복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펜터민: 강력한 식욕억제제의 대표 주자
펜터민은 가장 오래된 다이어트 경구제 중 하나로, 암페타민 계열의 식욕억제제입니다.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식욕을 크게 억제하며, 단기간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미국 FDA에서는 단기 복용(최대 12주 이하)으로만 승인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전문의 처방을 통해서만 복용이 가능합니다.
작용 원리는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식욕을 줄이고 에너지를 증대시키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펜터민은 단기간 내 체중을 빠르게 줄여야 할 경우 매우 강력한 효과를 보이며, 특히 운동이나 식단 조절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단기적 동기 부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중추신경 자극제로 분류되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크고 주의 사항이 많습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불면증, 심계항진, 혈압 상승, 두근거림, 불안감 등이 있으며, 장기 복용 시에는 약물 의존성이 생길 위험도 존재합니다. 또한 심장 질환, 고혈압, 불안 장애 병력이 있는 사람은 복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2025년 들어 펜터민은 여전히 전문 다이어트 클리닉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남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복용 기준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유통 제품도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식 의료기관을 통한 처방 및 지도 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1~2개월 단기 처방 후 중단하고, 생활 습관 개선과 연계하여 관리하는 방식이 가장 권장됩니다.
2025년의 다이어트 경구제는 단순한 식욕 억제에서 벗어나, 대사 조절, 중추신경 자극, 심리적 충동 억제 등 다양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오르리스타트, 콘트라브, 펜터민 각각의 약물은 목적과 체질에 따라 적절히 선택되어야 하며,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과 진단을 거쳐야 합니다. 단기간의 효과만을 추구하기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감량을 위해 약물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식습관과 운동 병행을 잊지 마세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당신에게 맞는 맞춤형 다이어트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