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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형 vs 경구형 GLP-1의 장단점, 복용자 후기로 알아보는 선택의 기준

by 약리포트 2025. 11. 2.

GLP-1 기반 다이어트 약물은 주사형에서 먹는 약(경구제)까지 다양하게 출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형태 중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GLP-1 주사제와 경구제의 차이점,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실제 복용자들의 반응을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경구형과 주사형 비교 사진

주사형 GLP-1: 효과는 강력하지만, 복용은 번거롭다

주사형 GLP-1 약물은 오랫동안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 왔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오젬픽(Ozempic), 고비(Wegovy), 삭센다(Saxenda)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억제, 위 배출 지연 등을 통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를 동시에 보여주며, 임상 연구에서도 평균 10~15%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주사형 약물은 체내 흡수율이 높고, 비교적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위고비처럼 주 1회만 투여하면 되는 장기지속형(GLP-1 RA)은 바쁜 현대인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주사라는 복용 방식 자체가 상당한 진입 장벽입니다. 스스로 주사를 놓는 것에 대한 거부감, 보관과 휴대의 불편함, 그리고 일부 사용자에게는 주사 부위 통증이나 피부 문제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메스꺼움, 구토, 변비, 복부 팽만감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하며,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될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복용 용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용량 타이틀레이션'이 중요합니다.

경구형 GLP-1: 복용은 쉽지만, 효과는 개인차 존재

경구형 GLP-1 약물은 기존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다이어트 약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출시한 리벨서스(Rybelsus)가 있으며, 이 약은 세계 최초의 경구형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로, 당뇨 및 체중 관리에 사용됩니다. 경구제의 가장 큰 장점은 '복용 편의성'입니다. 알약 한 알로 주사에 대한 부담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나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외출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휴대성과 복용 간편성이 매우 높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경구형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위산 환경에서 약물이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기 위해서는 복용 전후로 특정 조건을 지켜야 하며, 공복 복용이 필수입니다. 물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되며, 복용 후 30분 이상 기다려야 다른 음식이나 약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정한 생활 리듬이 필요한 사용자에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경구형은 주사제에 비해 흡수율이 낮고 효과 발현 속도도 느릴 수 있어, 체중 감량 효과가 주사제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흡수 촉진 기술의 발전으로 효과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복용자 후기로 알아보는 선택의 기준

실제 복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GLP-1 주사제와 경구제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위고비나 오젬픽을 사용한 사용자 중 상당수는 “식욕이 눈에 띄게 줄었다”, “포만감이 오래 간다”, “한 달에 4~5kg씩 빠졌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메스꺼움, 피로감, 주사 스트레스 등도 자주 언급됩니다. 반면 리벨서스 복용자들은 “아침에 알약 한 알로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어 좋다”, “주사 맞을 필요 없어 부담이 없다”라는 의견이 많지만, “초기엔 복용 시간이 까다롭고 규칙적으로 챙기기 어렵다”, “체중 감량 속도가 느린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 어떤 형태를 선택할지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건강 상태, 복용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꾸준히 복용하고자 하는 동기, 약물에 대한 이해, 그리고 생활 방식에 맞춘 복용 방식이 성공적인 체중 감량의 핵심입니다. 병원을 통한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약물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기존에 당뇨, 위장 질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주사형 GLP-1은 강력한 효과와 입증된 체중감량 성과를 자랑하지만, 복용 방식의 부담이 큽니다. 반면 먹는 GLP-1은 복용이 간편하고 접근성이 좋지만, 효과의 강도와 속도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습관과 목적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