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병원을 통한 다이어트 주사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삭센다와 리벨샤 등 주사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른 체중 감량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속성 감량을 위한 주사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효과, 부작용, 의료기관별 접근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대표 주사제 종류, 실제 병원 현황, 효과 및 주의 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삭센다: 국내 비만 주사제 시장의 대표주자
삭센다(Saxenda, 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비만 주사제 중 하나로,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속합니다. 원래 당뇨 치료제에서 파생된 성분으로, 식욕 억제와 위 배출 지연 효과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합니다.
삭센다는 식약처에서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을 승인받았으며,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1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됩니다.
- 복용 첫 2~4주 내 식욕 억제 체감
- 12주 복용 시 평균 5~8kg 감량 가능 (개인차 존재)
- 주사기로 자가 투여 가능 (병원 교육 필수)
- 비급여 처방으로 1개월 기준 30~50만 원 수준
초기 부작용으로는 구역감, 두통, 피로감, 변비 등이 있으며, 대부분 2~3주 내 적응됩니다. 간혹 심한 구토나 췌장염 증상 발생 시 즉시 복용 중단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내과,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등 다양한 병원에서 삭센다 처방이 가능하며, 일부 병원은 삭센다 기반 감량 프로그램(식이·운동 포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리벨샤: 삭센다보다 강력한 효과의 신흥 강자
리벨샤(Rybelsus,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삭센다 이후 출시된 GLP-1 계열 주사제이며, 삭센다보다 2~3배 강한 식욕 억제 효과와 체중 감소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삭센다의 1일 1회 주사와 달리, 리벨샤는 주 1회 투여만으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편의성과 지속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국내 병원 및 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고도비만 환자, 기존 다이어트 실패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 1회 자가주사 방식
- 삭센다보다 체중 감량 속도가 빠름
- 6개월~1년 복용 시 평균 10~15kg 감량 가능 사례 다수
- 가격은 삭센다보다 다소 높음 (1개월 약 40~60만 원)
부작용은 삭센다와 유사하며, 초기 복용 시 메스꺼움이나 복부 팽만감,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벨샤는 위장관 운동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기 때문에 과식 습관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단점은 주사 후 일시적으로 강한 피로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초기에 근무 일정이나 외부 일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속성 감량 프로그램: 병원별 맞춤 주사 요법
최근 일부 병원에서는 삭센다, 리벨샤 외에도 자체적인 속성 감량 주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GLP-1 주사만이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지방 분해제, 이뇨제, 해독제 등을 조합하여 단기간 체중 감소 및 부종 개선을 목표로 하는 맞춤 주사 요법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성분이 사용됩니다:
- L-카르니틴 주사: 지방 대사 촉진
- 태반주사(라엔네크): 피로 회복 및 피부 개선
- 비타민 B군: 에너지 대사 및 신진대사 촉진
- 디톡스 주사: 간 해독 및 체수분 제거
- HPL(지방 분해 주사): 피하 지방 국소 분해
이런 주사들은 대부분 비급여로 1회 5~10만 원 수준이며, 병원마다 구성이나 주사 간격이 다릅니다.
단기 목표 체중이 있는 경우(예: 웨딩 촬영, 수술 전, 중요한 발표 등)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이런 속성 주사 요법은 장기적인 체중 유지 효과가 낮을 수 있고, 간기능 및 신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주치의 상담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병원 처방 주사제, 선택 전 충분한 상담이 우선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다이어트 주사제는 종류와 효과, 부작용, 사용 조건이 매우 다양합니다.
- 삭센다: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치료제
- 리벨샤: 최신 고효율 치료제
- 속성 주사 요법: 단기간 집중 감량에 특화
모든 주사제는 의료진의 철저한 진단과 지도하에 사용해야 하며,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처방 전에 반드시 병원에서 상담받고, 체성분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주사제인지 확인한 후,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올바른 감량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